질소는 생리적으로 불활성기체이며 인체에서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질소는 호흡하는 공기 중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양은 자연적으로 인체의 조직에 흡수된다.
수면에서는 압력이 항상 1기압을 유지한다. 따라서 호흡하는 공기 중의 질소부분압도 항상 0.79 기압을 유지한다. 수면에서 충분한 시간을 머무르면 폐 속의 질소부분압(PN2)이 인체 조직내의 질소부분압(PN2)과 똑같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질소가 흡수될 수 있는 최대량이 흡수된 상태이며 이 것을 포화상태 또는 포화되었다고 한다.
다이버가 수면 아래로 하강하면 주위 압력이 급격히 높아지고 따라서 폐 속의 압력도 증가하며 폐 속의 질소부분압이 조직 내의 질소부분압보다 높아진다. 결국 질소부분압의 압력경사(pressure gradient)가 형성되어 질소가 체내로 흡수되게 된다. 흡수되는 질소의 양은 수심과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인체의 조직들은 각자 특성이 다르므로 서로 다른 조직에서는 질소의 흡수 속도가 다르다.
다이버가 상승하면 주위 압력이 급격히 낮아져서 폐 속의 질소부분압이 질소가 흡수되었던 조직내의 질소부분압 보다 낮아진다. 따라서 하강할 때와는 반대 방향으로 압력경사가 형성되어 질소가 체외로 배출된다. 이런 과정은 다이버가 수면에 도착한 뒤에도 질소의 부분압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