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장: 물의 이동

지구 표면의 75%는 물로 덮여 있으며 스쿠바 다이버가 탐험할 수 있는 곳은 작은 연못, 호수, 샘 등은 물론 큰 강과 바다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지만 스포츠 다이빙은 거의 대부분이 바다에서 실시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안전을 위해 조석, 해류, 날씨 등 해양학 전반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모든 수상 활동에서 환경 조건을 평가하는 능력은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바다가 너무 거칠거나 해류가 너무 세거나 날씨가 안 좋을 때에는 그 날의 다이빙 여부를 자신의 책임하에 결정해야 한다. 어디에서 다이빙을 하던 간에 출발 전에 항상 바다의 상태를 알아 보아야 한다.

조석(Tides)

조석은 달과 태양의 인력에 의해 넓은 지역에 걸친 해수면의 상승과 하강을 말한다. 달은 태양보다 더 큰 인력으로 지구의 물을 지구 바깥쪽으로 끌어당긴다. 조석은 조류와 시야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상승하고 하강하는 해수면의 차이 역시 매번 바뀐다. 해수면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때를 대조(사리)라고 하며 차이가 적을 때를 소조(조금)이라고 한다. 그런데 해수면의 높이가 변할 때마다 해수의 흐름이 발생하는데 이 흐름을 조류(tidal current)라고 한다. 조석은 다이버에게 크게 세가지 영향을 미친다:

• 조석(tides)은 이전에 다이빙 했던 장소의 수심을 훨씬 더 깊거나 낮게 변화시킬 수 있다.
• 조류(tidal currents)가 센 경우에는 다이빙이 어려워지거나 위험할 수 있다.
• 조류(tidal currents)가 센 경우에는 시야에 나쁜 영향을 준다.

조석을 알면 다이빙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다이빙은 밀물과 썰물의 사이인 정조 때가 가장 좋으며 이때에는 해수면의 상승이나 하강이 없고 조류도 가장 약한 시간이다.

연안의 조류가 강한 지역에서는 조석과 조류의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연안에서의 다이빙은 조류가 가장 약한 곳에서 입수와 출수를 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연안의 조석 변화는 조석표를 참고하거나 낚시점에서 구할 수 있는 물때표를 참고하면 알 수 있다.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