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다이빙 과학

학습 문제

이 부분을 읽으면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아보시오:

하강할 때 왜,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이퀄라이징을 해야 하는가?

인체의 2/3는 물로 구성되었으며 물은 공기와 달리 압력에 의해 부피가 변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인간은 바다에서 가장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인체에는 압력에 의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공기 공간이 있다.

인체에 존재하는 4개의 공기 공간 :

인체의 대부분은 수심이 증가하여 압력이 높아져도 자연스럽게 압력평형이 이루어진다. 그러나 몇 가지 예외도 있다. 귀는 얇은 고막을 사이에 두고 외이와 중이로 나누어져 있으며, 중이는 유스타키오관을 통하여 코로 연결된다.

그러나 유스타키오관은 점액질 등에 의해 막혀있기 때문에 하강할 경우에는 중이의 공기 공간에서 압착이 발생한다.

압력이 너무 강해지면 고막이 손상될 수 있다. 고막이 파열되면 찬 물이 내이로 유입되어 균형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감염될 수도 있다.
고막이 손상되는 경우는 아주 드믄 경우이다. 그 보다는 너무 세게 이퀄라이징을 시도하여 혈액이나 체액이 중이로 유입될 수 있다.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내이가 감염되어 청력이나 균형 감각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중이와 내이의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이퀄라이징을 해야 한다. 이퀄라이징은 침을 삼키거나 턱을 움직이는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도 가능하지만 이런 방법은 빠르게 하강하는 동안 압력 평형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

코를 잡고 코를 풀듯이 “흥”하고 코로 공기를 모아준다. 이 방법을 발살바 마뉴버(Valsalva Maneuver)라고 한다.
이 방법은 압착이 발생하기 전에 즉, 하강 직전과 하강 도중에 수시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강 도중에 압력평형에 실패하여 귀가 불편하거나 통증이 온다면 즉시 멈춘 뒤 귀가 괜찮아질 때까지 약간 상승한 뒤 다시 이퀄라이징을 한 다음 압력평형이 되면 하강한다.
만약 하강 도중에 통증이 있는데도 계속 하강을 한다면 통증은 더 악화될 것이고, 이퀄라이징을 하지 않고 계속 하강한다면 고막이 파열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코가 막히거나 감기에 걸렸을 경우에는 다이빙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다이빙 할 때는 귀마개를 사용해서는 안된다. 귀마개를 사용할 경우 이퀄라이징 할 수 없는 공기 공간이 형성되므로 스쿠바 다이빙을 할 때에는 귀마개를 하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