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응급절차(Emergency Procedures)

공황(Panic)

다이빙에서 가장 위험한 상태 중의 하나가 다이버가 공황(panic) 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 다이버가 공황(panic) 상태에 빠지면 합리적인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공황 상태의 다이버는 자신의 힘으로 회복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만 한다.
• 일반적으로 다이버가 공황(panic) 상태에 빠지게 되는 이유는 실체 또는 가상적인 위험에 대한 공포 때문이다. 공황(panic) 상태는 인간의 급격한 생리적인 반응을 초래하며 따라서 공황상태에 빠진 다이버는 필사적으로 수면으로 튀어 오르려고 한다. 결국 다이빙과 관련된 상해가 발생할 수 있다.

• · 공황 상태에 빠진 다이버는 대개 공통적인 증상을 보인다. 눈이 커지거나, 급격한 움직임을 보이거나, 호흡이 가빠지며, 마스크나 호흡기를 벗어버리고, 부적절한 행동, 수신호에 대답을 하지 않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 공황은 능동적 또는 수동적 반응을 보일 수 있다. 능동적 반응이란 수면으로 튀어 올라가거나 호전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이다. 공황 상태의 다이버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조자가 접근할 때 주의를 해야 한다. 수동적인 반응을 보이는 경우에는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전혀 대답을 하지 않는다.
• 공황 상태는 수중과 수면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호흡 곤란, 지침, 줄에 엉키는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지침(Overexertion)

다이버가 지치는 현상 역시 흔하게 발생하는 문제점 중의 하나이다. 이런 상황은 밀도가 높은 물에서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호흡하는 동안 인체에 발생할 수 있다. 호흡이 너무 빠르거나 불편한 경우 인체가 산소를 요구하는 자연적은 반응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 인체는 몸이 지치는 것을 인지하면 자동적으로 호흡이 깊고 빠르게 변한다. 스쿠바 호흡기도 더욱 많은 양의 공기를 공급하게 된다.
• 몸이 지치면 다이버는 육체적인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생리적인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다이버가 호흡하기가 힘들어지면 상황을 실제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과장하여 판단하게 된다.
• 몸이 지쳤다고 판단되면 우선 행동을 멈추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호흡을 깊게 쉰다. 고정된 물체를 잡고 있으면 방향감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한 동안 쉰 다음 심리적으로 안정되면 다이빙을 다시 계속할 수 있다.

수면에서의 문제점(Problems at the Surface)

뜻밖에도 대부분의 다이빙관련 사고는 수중이 아닌 수면에서 발생한다.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다이빙 보트와 너무 먼 곳에서 상승하였거나, 너무 많은 웨이트를 착용하거나, 피로하거나, 잠재적인 위험을 느꼈을 경우 등이 있다. 수면 상태가 거칠거나,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배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지역 등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수면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첫 번째 규칙은 양성부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웨이트를 제거하는 것이다. 만약 공황 상태에 빠진 다이버를 도울 경우에는 자신과 다른 방향으로 웨이트벨트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마스크를 벗어서는 안되며 탱크에 충분한 공기가 있을 경우 스노클 보다는 호흡기를 사용하여 계속 호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양성부력을 확보한 뒤 수면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생명이 위험한 경우가 아니라면 좋다(OK) 수신호를 보낸다. 구조 요청은 극히 위험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도움을 요청한 다음에는 응급 상황에서 실시하기로 계획한 절차를 따른다. 도움을 요청하는 고함소리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상업적으로 다이빙을 운항할 경우 선장과 선원들은 보트에 승선한 모든 다이버들을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그들은 응급 상황에서 전문가 다운 판단을 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사고자를 끌어올릴 때 까지 모든 다이버들을 물러서게 해야 한다.
• 수면에서 지친 다이버는 자신이 보트나 출수지점에서 멀어지는 것을 발견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해류를 거슬러 수영하면 더욱 지치게 된다. 뒤로 수영하면 훨씬 편한 경우도 있다. 거리가 멀지 않고 해류가 강하지 않을 경우에는 지치지 않을 정도의 편안한 수영을 계속하며 기다린다. 그러나 너무 먼 경우에는 수면표시부이를 띄우고 보트가 다가올 때 까지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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