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장: 장비 조립/분해, 입출수

입수(Entries)

다이빙을 할 때 안전하게 입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입수는 서서 입수, 앉아서 입수, 뒤로 구르기, 파도가 있는 곳에서의 입수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입수는 입수하는 장소, 수면 상태, 다이버의 신체적 조건과 다이빙의 종류에 따라서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한다.

입수 방법은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지켜야 하는 철차가 있다.

첫째 입수할 때, 호흡기를 입에 물어야 한다.

둘째 수면에서 양성부력을 유지하여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도록 부력조절기에 충분한 공기를 주입한 후 입수한다.

셋째 입수 전에 다른 다이버가 없는지 입수할 곳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입수하자마자 수면에서 다이브 마스터에게 좋다(OK) 신호를 보낸다.

 

서서 입수 (Giant Stride Entry): 바위 지역이나 방파제 또는 대형 보트에서 수심이 깊은 곳으로 뛰어 내릴 때 적당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플랫폼 형태의 난간에서 입수할 때 사용하며 폭넓은 다이빙 환경에서 사용한다.

입수하기 전에 여러분과 짝은 스쿠바를 착용하고 ABC의 순서로 장비를 점검한다. 한 사람씩 차례로 자신과 짝의 장비를 점검하면 서로의 장비를 관찰하기 좋다.

 

입수할 지점의 끝 부분에 가서 선 다음 한쪽 발의 오리발 끝을 앞으로 내밀고 뒤쪽에 있는 발을 앞으로 내딛는다.

 

수면에 다른 다이버가 없는지 확인하고 한 손으로 호흡기와 마스크를 눌러서 수면과 부딪치는 순간에 벗겨지지 않도록 한다.

 

다른 손으로는 보조 호흡기, 잔압계 등을 앞으로 모아잡고 웨이트 버클 위를 누르며 반듯이 선 자세에서 앞으로 큰 걸음으로 내딛듯이 한발을 앞으로 뻗은 자세로 입수한다.

 

• 입수 지역에 다이버나 물체가 없는지 확인하여 충돌을 피한다.

• 중요점: 서서 입수(giant stride entry)는 두발로 동시에 뛰거나 도약해서는 안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약 30cm 앞의 넓은 도랑을 큰 걸음으로 넘어선다는 느낌으로 실시한다.

• 앞 발을 지렛대로 사용하고 앞에 작은 도랑을 건넌다고 가상하여 뒷 발을 앞으로 내닫는다.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몸은 곧게 선 자세를 취한다(사진 참고).

정확히 입수하면 다리와 오리발이 벌려지고 몸은 곧은 자세로 물 속에 가라앉는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으면 다리를 모아 하강을 정지시킬 수 있다. 부력조절기의 공기가 여러분을 수면으로 끌어올리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위치를 만들어 줄 것이다.

 

앉아서 입수 (Controled Seated Entry): 낮은 바위나 수영장과 같이 입수지점이 낮고 물결이 잔잔한 곳에서 입수하기에 적당한 방법이다.

• 스쿠바를 착용하였다면 호흡기를 물고 호흡하며 입수한다.

바위나 수영장 데크에 걸터 앉은 채로 몸을 반정도 회전시켜 한쪽으로 손을 모아서 바위나 수영장 데크를 짚는다.

그 다음 몸의 중심을 손에 두고 몸을 완전히 돌려서 입수한다.

• 입수한 다음에는 벽 쪽을 마주보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뒤로 구르기 (Back Roll Entry): 비좁거나 중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작은 보트에서 주로 사용된다.

• 뒤로 구르기 방법은 장비를 착용하고, 공기탱크가 보트 바깥쪽으로 가도록 가장자리에 앉아서 앞쪽에 다리를 모으고 한 손으로 마스크와 호흡기를 잡는다. 다른 손으로는 모든 호스들을 앞쪽에 모은 다음 잡고 입수한다. 이 방법은 입수한 뒤 물에 뜨기 전에 약 1m정도 가라앉기 때문에 입수와 동시에 이퀄라이징을 해야 한다. 입수할 때는 고개를 숙이고 무게를 뒤쪽으로 실어서 뒤로 굴러서 입수한다.

• 뒤로 구르기는 입수한 다음 잠시 방향감각을 잃기 쉬운데 이는 머리 쪽이 가장 먼저 입수되어서 일시적으로 위아래가 바뀌는 것이므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뒤로 구르기에서 다이버들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발생하는문제는 입수한 다음 마스크가 벗겨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마스크를 꽉 누르고 입수해야 물에 의해 마스크가 벗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일단 입수하면 좋다(OK) 수신호를 하고 다음 입수자를 위해 자리를 비켜준다.

 

해안에서의 입수 (Shore Entry): 해안에서의 입수는 해안은 물론 호수나 강의 가장자리 처럼 완만한 경사지역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방법이다. 이 방법은 오리발 이외의 모든 장비를 착용하고, 허리 정도의 수심이나 장비의 무게가 부력을 받을 정도의 수심까지 걸어 들어 간 다음 짝을 잡고 중심을 유지하며 오리발을 착용한다. 오리발을 모두 착용하면 깊은 곳으로 유영해서 간 뒤 하강한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 입수 (Surf Entry): 파도가 있는 곳에서는 중심 잡기가 어렵고 밀려오는 파도에 부딪히면 마스크 등이 벗겨지기 쉬우므로 파도의 영향이 없는 곳에서 오리발을 착용한 뒤, 호흡기를 물고 마스크를 손으로 잡은 상태로 뒷걸음질하며 바다 쪽으로 걸어 들어간다.

파도와 부딪칠 때는 무릎을 구부려서 몸의 중심을 낮추고 몸을 파도가 밀려오는 쪽으로 기울여야 파도의 충격에 중심을 잃지 않는다. 만약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다시 일어나려고 하지 말고, 신속하게 수영하여 그 지역을 벗어나 깊은 곳으로 나가야 한다.

파도가 밀려오는 주기와 형태는 일정한 패턴이 있다. 그러므로 입수하기 전에 파도를 관찰하여 파도의 패턴을 알아야 하고 파도가 가장 약한 순간에 신속하게 입수한 뒤 큰 파도에 휩쓸리기 전에 잔잔하고 수심이 깊은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출수(Exits)

항상 입수할 때는 사전에 출수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출수는 입수와 마찬가지로 환경에 따라 방법이 다르다. 이 단원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출수 방법들에 대하여 배워보자.

• 깊은 물/사다리 출수(보트)
• 깊은 물 출수(작은 보트)
• 파도가 있는 곳에서의 출수

여러분은 제한수역 실습에서 앞의 두 가지 방법을 연습할 것이다. 그 다음 개방수역(바다) 실습 장소에 따라 해변에서 입수하는 적절한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깊은 물/사다리 출수(보트): 스포츠 다이빙에서는 보트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보트에서는 출수할 때 사다리를 이용한다. 그러므로 수영장의 사다리는 비슷한 환경에서 가상으로 사다리 출수를 연습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중요점: 이 기술을 연습할 때 먼저 올라가는 다이버가 균형을 잃고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다리 바로 아래는 위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앞에 올라가는 다이버가 완전히 올라갈 때까지 거리를 유지하고 기다려야 한다.
• 그 다음 호흡기로 호흡하며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출수한다. 만약 균형을 잃고 다시 물로 떨어져도 호흡기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고 다시 출 수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리발을 벗을 경우에는 사다리를 잡고 벗어야 하며 일 단 벗은 뒤에는 수영 능력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사다리를 놓치거나 보트와 멀어져서는 안된다.

• 배 위에 있는 동료나 선원에게 오리발을 건네 주고 사다리를 오른다. 사다리를 오를 때는 사다리가 요동칠 때를 대비하여 허리를 구부린 상태로 오르는 것이 좋다.
• 호흡기는 갑판으로 완전히 올라올 때까지 입에 물고 있는다.
• 출수 한 후에는 자신의 오리발을 돌려 받고 다음 다이버를 위해 출수 지역을 비워준다. 오리발을 그대로 방치하면 다른 다이버를 방해하거나 잃어버릴 수 있다.

 

깊은 물 출수 (소형 보트):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사다리가 없는 소형 보트를 이용할 경우에 적합한 출수 방법이 있다.

• 사다리를 이용할 경우와 마찬가지로 출수하는 다이버 바로 아래에 위치해서는 안된다.
• 일반적인 웨이트 벨트를 착용했을 경우에는 벨트를 벗고 보트 위로 올린다. 부력조절기와 호흡기를 벗기 전에 반드시 웨이트 벨트를 벗어야 한다. 웨이트 일체형 부력조절기를 사용할 경우 웨이트 만을 분리하여 보트 위로 올려준다.
• 그 다음 스쿠바 장비를 벗어서 올린다.

• 마스크와 오리발 만 착용한 상태에서 보트의 측면을 잡은 상태로 몸을 낮추었다가 오리발을 크게 차면서 보트로 올라간다.
• 상체가 보트의 난간에 걸쳐지면 다리를 올려서 보트 위로 올라간다.
• 오리발을 벗고 벗어 올린 웨이트와 스쿠바 장비를 회수한다.
• 이제 다음 다이버가 출수하도록 도와준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의 출수: 해변에서 출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바다가 조용할 경우에는 수영으로 낮은 곳으로 이동하여 오리발을 벗고 걸어 나오면 된다. 바위가 있는 해변에서는 오리발을 벗고 깊은 물에서 출수하는 방법과 같이 출수할 수도 있다.

• 그러나 파도가 있을 경우에는 잠시 주변 상황과 파도의 주기를 관찰한다.
• 여러분과 짝이 준비가 되면 호흡기를 물고 해변 방향으로 수영한다. 이 때 계속 호흡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 짝과 속도를 맞추고 거리를 가깝게 유지하여 항상 도와줄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
• 손과 무릎이 바닥에 닿을 때까지 해변으로 수영하고 가능한 곳까지 손과 무릎으로 기어 나간다. 파도가 다이버를 해변으로 밀쳐 올려줄 수도 있다.
• 물 밖으로 완전히 빠져나오면 한 다이버가 다른 다이버의 앞으로 기어가서 뒤의 다이버가 오리발을 벗겨주도록 한다. 그 다음 뒤의 다이버가 다시 앞으로 나오고 다른 다이버가 오리발을 벗겨준 다음 모두 일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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